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철학의 정의를 서양과 동양의 어원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철학의 정의 _ "지혜를 사랑하다"
철학은 '그리스어'(고대헬라어)로 physologys, physologys라는 말에서 기원한다. 그 뜻은 '지혜를 사랑하다'라고 한다. 지금 이 고대어로 철학이라는 다소 딱딱한 단어를 풀어보니 감성적인 호감이 상승하는 학문이 아닐 수 없다. 그 누가 지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사실 지혜롭다는 단어는 고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기대하는 모든 상황에서 인간에게 부와 권력과 명예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을 모두 다 가져다주는 보물함의 열쇠와 같은 단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지혜를 사랑하는 매력적인 정의'를 잠시 뒤로하고, 다소 딱딱한 정의를 내려보기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일반적인 정의는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다.
철학은 세계와 인간의 삶의 근본 원리와 세계관, 인간의 본질과 존재, 이성과 감성, 지식과 가치, 두뇌 및 언어, 영혼의 기원 및 신의 유무와 신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논의사항들 그리고 인간의 삶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일반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로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철학은 인간의 모든것을 포괄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에서의 어원 _ '지혜를 사랑한 학문'
철학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너무 매력이 있어서 좀 더 알아보았다. 먼저 영어단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철학을 영어로 'Philosophy'라 한다. 고대 헬라어(그리스어)로 필로스(사랑하다)과 소피아(지혜)의 합성어이다. 앞서 말했듯이 직역하면 '지혜를 사랑한다'이다. 즉 애지(愛智)이다. 일부 출처는 프로타고라스(약 BC 570년-약 BC 495년)가 이 '철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또 일부의 출처는 소크라테스(약 BC 470년-약 BC 400년)가 처음 사용한 말이라고도 하니 사실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름이기에 소크라테스에게 무게를 실게 마련이지만, 출생연도로 추정할 경우 프로타고라스가 처음 사용했다에 좀더 무게를 두게 된다.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처음 사용한 단어이자 정의임에는 확실하다. 소크라테스는 철학가인 자신을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스스로 모든 것을 안다고 자처하는 소피스트에 대하여 자신은 지혜의 소유자가 아닌 무지자(無知者)로서 오직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기서의 지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 일반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지식 차원의 것을 뛰어넘는 인간자신과 그것을 둘러싼 형이상적 형이하학적인 모든 세계,다시 말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모든 세계를 관조하는 지식을 말한다.
동양에서의 어원
이제 동양에서의 철학 어원에 대해 알아보자. 동양에서는 이 '철학'이라는 단어를 언제부터 누가 쓰기 시작했을까? 사실 동양철학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중국이나 인도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가 지금 말하는 철학이라는 단어와 정의는 다소 늦은 19세기에 일본의 학자 '니시 아마네'에 의해서 사용되었다. 보수적인 타 동양문화권에 비하여 일찍히 문호를 개방한 일본에서 서양철학사상을 받아들이고 번역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기원전 500년 전 부터 시작된 서양철학 사상에 비해 생각보다 많이 늦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동양은 동양의 나름대로의 철학 사상을 꽃피웠지만, 지금 여기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철학 'Philosophy'에 대한 어원 정리이므로 뭔가 뒤쳐진 듯한 기분 상함을 뒤로하고 계속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이 일본 학자는 '희철학(希哲學)'으로 일본어로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굳이 또 희(바랄 희希)를 넣은 이 학자로 인해서 우리나라말로 풀어보자면 '지혜를 사랑하기를 바라며', '현명을 사모하는 소망' 더 줄여보면 ' 지혜롭거나 현명해지기를 바란다'정도 이겠다. 단어 하나에서 소소하면서 감수성 넘치는 다소 '오타구'같은 일본 드라마가 하나 생각나기도 한다. 이 '희철학'이 나중에 줄여져서 '철학'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동양문화권에 속해있는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 한국의 유학자인 이인재(1870년-1929년)가 서양고대 철학사에 관한 저술서인 '철학고변(哲學攷辨)'을 발간하면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철학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동양 한자어원으로 정리
고대헬라어:라틴어(로마제국언어):philosophia, philosophiae 영어:philosophy 일본번역한자: 希哲學(희철학) 줄인 한자어: "바랄 희希 "가 떨어져 나가고 '철학'(哲學)
요약
오늘은 철학의 정의와 단어자체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정리하자면, 인간이 있는 어떠한 문화권에서든 아주 오래전부터 철학은 존재해 왔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단어를 가지고 어원으로 풀어서 설명하다 보니 철학의 기원이 마치 고대 그리스문화처럼 인식되지만,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를 정의하는 노력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즉 동양이 서구화 된 이후의 철학은 대개는 고대 헬라(그리스) 철학에서 기원하는 서양철학에 근거를 두고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그 일반을 지칭하는 것이 '철학'이다. 즉 철학 자체는 동양과 서양, 인종과 문화로 분리할수 없다. 철학이란 인간과 인간이 사유하는 세계와 물질과 정신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시점부터 시작된 학문이고, 세계와 인간 그리고 사물과 현상의 모든 상관관계와 존재 자체 그리고 가치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본질적이고 통합적인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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